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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벽치기 촛대차기 수련방법

회촌거사 2025. 4. 12. 23:15

찰때 몸을 살짝 비스듬하게 기울이지만 몸 중심을 견고히 유지한 채, 동시에 손바닥으로 턱을 밀어내거나 치는 동작으로 균형과 긴장을 유지한다. 이 발질은 정지된 상태에서 집중력을 응축한 뒤 폭발적으로 발산하는 특유의 침착함과 엄정한 단호함을 지닌다.

방법

1. 두 발을 벌리고 정면을 향해 안정적으로 선 자세에서 시작한다.
2. 두 손을 가슴 앞에서 합장하거나 맞대고, 상체의 중심을 모은다.
3. 한쪽 발을 몸 옆으로 들어 올리며, 발끝을 측면으로 틀어 촛대뼈를 찬다. 맞는 자가 보기에  촛대를 얹은 듯 뻗어 날아오는 발길질이다
4. 동시에 손은 가볍게 앞으로 밀어내듯 턱을 떠미는 동작을 취한다. 턱밀기.
5. 발이 상대방의 발목, 정강이뼈(촛대뼈), 무릎에 닿도록 정밀하게 조준하여 찬다.
6. 찬 직후 발을 내리면서 손을 가슴 쪽으로 다시 거두어 중심을 복원한다. 반대로 행한다.

참고사항

   •   좌우 분리 동작(손은 정면, 발은 측면)은 대뇌 좌우반구의 비대칭 협응 기능을 자극하며, 운동계획(Motor Planning) 능력을 향상시킨다. 특히 손의 정지된 합장과 발의 방향 전환이라는 이질적인 명령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집중력, 공간지각능력, 동시처리 능력이 강화된다.
이는 쌈수 실전에서 순간적인 방향전환과 복합기술을 구현할 수 있는 신경 계통의 민첩성으로 연결된다.
   •   촛대차기의 발 올림은 엉덩이 굴곡근, 대퇴근, 복사근, 햄스트링, 종아리의 협응 작용으로 이루어진다. 발의 측방향 회전은 고관절 회전근과 발목의 유연성에 의존하며, 상체의 손은 어깨와 삼두근을 통해 안정성을 부여한다.
이와 같은 상하 분리, 좌우 분산의 움직임이 역설적으로 중심을 강화시키는 결과를 만든다.
   •   촛대차기는 정중동(靜中動), 동중정(動中靜)의 무예 원리를 구현한 대표적 동작이다.
합장과 발차기의 조합은 몸의 상하 좌우 에너지를 십자형으로 교차시키며 기운을 응축했다가 방향성 있게 방출한다.
이는 외유내강(外柔內剛)의 원리와도 맞닿아 있으며, 상대의 시선을 손에 유도한 뒤 측면으로 차는 기만과 기습의 전술적 운용도 가능하다.
   •   발의 측면 회전은 간경(肝經)과 담경(膽經)의 기운을 풀어주며, 특히 오금(委中혈), 슬안(膝眼), 족삼리 부위를 찼을 경우 상대의 하체 기운 흐름을 순간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수련자 입장에서는 고관절과 요부, 슬관절의 유연성을 기르며, 하체의 균형력과 유연한 발제어 능력을 강화시킨다.

작동 상황

   •   근접 거리에서 상대가 정면 방어를 할 때, 시선을 손에 유도하며 측면 아래로 발을 차넣어 허를 찌르는 공격이다
   •   정지한 자세에서 중심을 유지하며 주변 상대의 하체 부위를 타격할 수 있는 측면 방어 겸 공격 동작으로도 활용된다
   •   좁은 공간이나 움직임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유효하게 작동한다는 점에서, 기습성과 응용성이 높은 발질이다.

유의사항

   •   발을 과도하게 옆으로 틀어 올릴 경우 고관절이나 무릎에 무리가 갈 수 있으므로, 본인의 유연성 범위 내에서 자연스럽게 회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   손의 합장과 밀어내는 동작은 상체의 중심을 견고히 유지하고, 발의 움직임과 타이밍이 어긋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발의 차는 높이나 방향은 수련 단계에 따라 조절하되, 형식을 먼저 익히고 힘은 뒤에 붙이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   반복 수련 시 무릎과 발목에 과도한 하중이 쌓이지 않도록 호흡 조절과 근육 이완을 병행해야 한다.